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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 Korea] 오늘 준비해서 내일 당장 떠나는 1박 2일 국내 여행 준비 팁

TIP,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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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해 동안 매달 1박 2일 이상의 여행을 갔다. 국내든 해외든, 몇 달 전부터 계획해서 떠나거나 회사에서 워크샵으로 떠나거나 가족과 함께 가거나 당일에 예약하고 바로 떠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여행을 갔다. 요즘 블로그 방문의 대부분이 부산 여행에 대한 포스팅에서 발생하고 있다.

[1박2일 홀로 부산 여행하기 코스] 첫번째날 : 남포 – 해운대 – 센텀 – 달맞이고개 – 해운대

그리고 지난 해 12월 29일(일)~30일(월) 31살 마지막 여행으로 2달 만에 또 부산을 찾아갔다. 이틀 전에 준비해서 떠나게 되었는데, 여행을 떠나기 전날, 나처럼 게으른 자들, 급 여행 땡기는 자들, 하지만 큰 돈을 들이기 어려운 자들을 위한 1박 2일 국내 여행 팁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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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할 곳 정하기 & 코스 짜기

갑작스럽게 여행이 땡기게 되는 건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어딘가로 떠나서 즐기는 사진을 봤을 때, 혹은 요즘 어디가 좋다더라 하는 얘기를 듣거나, TV에서 여행지를 보았을 때였다. 하지만 땡길 때 바로 여행지를 물색하고 정하기는 어렵기에 미리 국내 여행 책을 여러 권 준비해 두었다. 운전면허증이 없기 때문에 최근 유행인 ‘기차여행’ 가이드북을 샀고,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 위주로 갈만한 곳을 탐색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쇼핑할 곳 등을 체크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 가장 잘 즐길 수 있을만한 곳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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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산 여행의 경우, 겨울이라 야외에서 오래 활동이 불가능했고, 급작스럽게 떠난 거라 혼자서도 잘 돌아다닐 수 있는 코스가 필요했다. 그래서 외부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장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그 곳에서 카페 / 전시회 / 쇼핑을 즐기면서 쉬엄쉬엄 돌아다닐 수 있는 코스를 선정했고, 무엇보다 겨울이라, 액티브한 재미는 떨어지기에 맛집을 중심으로 동선을 짰다.

봄~가을 동안엔 야외나 볼거리 / 즐길거리 위주로 짜지만, 겨울엔 이렇게 실내나 도심 코스를 중심으로 짠다. 특히 역이나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 – 1시간 이내로 오갈 수 있는 곳으로 했다.

최근엔 각 지역별 여행책도 많이 나와 있어서, 서울 / 부산 / 전주 / 제주는 여행 책을 각각 따로 사뒀다. 이번처럼 2달 만에 부산을 가는 경우, 1박 2일 만에 다 둘러보기 어려운 전주 같은 경우, 특히나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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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정해지면 네이버 지도 등 지도 앱으로 동선과 방향을 체크한다. 숙소로 자러 가기 전 혹은 숙소 근처 물품 보관함에 짐을 맡긴 직후 코스는 숙소 주변으로 잡으면 늦은 시간에 돌아와도 편리하다.

이러한 모든 코스 및 숙박,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에버노트에 저장해서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고 언제든 확인하며, 2~3순위의 선택지를 더 두어서 일정이 어긋났을 경우에 쉽게 차선책을 세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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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맛집 찾기

여행책의 맛집들은 책이 나온지 오래되었거나 크게 바뀌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여행책으로 기본 동선을 짜고, 네이버 매거진이나 맛집 / 여행 블로그 등으로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다. 미리 전화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장소가 이전되었거나 없어졌거나 휴일인 경우를 대비한다.

또한 반드시 들리고 싶은 맛집은 오픈 시간과 클로징 시간을 확인해서, 2일차 아침 혹은 이른 점심 코스로 넣어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게 한다. 보통 유명한 맛집들은 필수로 맛봐야 하는 메뉴가 정해져 있어서, 메뉴를 미리 정해 두고 바로 주문한다. 오후에 여는 곳은 붐비는 시간 – 점심 / 저녁 때는 피해서 방문한다. 중간에 간식이나 길거리 음식을 즐기면 어긋나도 배고프지 않다.

주말 1박 2일이 가장 부담 없긴 하지만, 평일에 휴가를 낼 수 있다면 더더욱 이런 맛집을 과감이 공략해서 줄 서지 않고 먹는다. 주변에 회사가 많을 경우는 점심 시간이 특히 붐빌 수 있으므로, 각 맛집 주변의 2~3순위 맛집도 정해놓으면 너무 오래 기다릴 경우 덜 붐비는 곳으로 가서 먹을 수 있다.

주말 동안 여행을 하게 되면, 금요일 저녁과 월요일 오전 일정에 영향이 없도록 토요일 아침에 탑승, 점심에 여행지 도착, 일요일 오후 혹은 저녁에 탑승, 저녁 혹은 밤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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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1일째 점심 & 저녁, 2일째 아침 & 점심을 먹게 된다. 여행지의 음식과 분식류를 골고루 즐기기 위해, 면/분식류(점심) – 고기/회(저녁) – 한식(아침) – 면/분식류(점심)로 메뉴를 짠다. 이 포스팅을 쓴 부산 여행에서는 밀면 – 차슈벤또 – 돼지국밥 – 밀면을 먹었다. (부산에 가면 매일 1번씩 밀면을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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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기차와 오는 기차에서는 아침/저녁 대신 도시락을 사먹거나 간식을 사서 먹는다. 여행지에서 돌아올 때 포장 가능한 걸 사와서 돌아오면서 먹는 것도 좋다. 특히 전주처럼 하루에 5끼까지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맛집이 많은 곳은 이런 요령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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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박할 곳 정하기

호텔에 숙박할 경우 10~20만원대 정도 들이는데,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다녀오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1박에 2만 5천원에서 3만원 정도로 더 비싼 곳도 있긴 하지만, 당일에도 남은 곳이 있으면 바로 주인을 통해 예약 가능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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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게 된 건 함께 살던 여동생이 갑자기 경주 여행을 가자고 해서였다. 근무를 하고 있던 오전에 얘기하길래, 오후 2시 전에 교통편과 숙박 예약을 다 마치면 오후 반차를 내겠다고 했다. 역시나 여행을 좋아하는 동생은 금방 예약을 했고, 나는 오후 반차를 내고 오후 2시에 퇴근해서 집에 들려 짐을 싸고 버스터미널에서 만나서 경주행 버스를 탔다. 숙박을 한 곳은 사이트 대신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카톡과 전화로 연락해서 온라인 입금을 해서 당일에 예약했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들은 다소 수수료를 감수할 수 있다면 호텔 / 게스트하우스 예약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바로 결제하고 가는 방법도 있다.

야놀자 http://www.yanolja.com/
부킹닷컴 http://www.booking.com/
호텔스닷컴 http://kr.hotels.com/
아고다 http://www.agoda.com/ko-kr

사이트에 따라 게스트하우스에 직접 예약할 때마다 더 싸게 나오기도 하고, 친구/커플을 위한 2인실이나, 단체객을 위한 패밀리룸을 운영하는 곳도 가끔 있는데, 비슷한 가격대의 호텔이나 펜션 등과 비교를 해 보고 예약한다. 해외 여행을 갈 때에도 같은 사이트에서 예약하기에 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고,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고 수수료가 붙은 실제 결제 금액까지 비교하고 결제한다. 표시 금액은 싸보여도 수수료에 따라 실결제 금액이 더 비싼 경우도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새로운 지역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로 예약하는 것도 좋다. https://www.airbnb.co.kr/

게스트하우스는 여성/남성 전용인지, 혼성인지 확인하고, 한 방에 몇 명인지 욕실은 몇 명이 쓰는지, 내부에 있는지 외부에 따로 있는지, 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 교통은 편리한지, 물품보관소는 가까운지, 중심가에서 가까운지 등을 확인한다. 특히 여성 숙박객일 경우, 욕실 이슈와 침실의 소음 이슈가 크다.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4~8인, 12인까지도 한 방에 머물기에 욕실을 이용할 때 오래 기다리거나, 서로에게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잘 때 소리나 빛에 예민한 사람은 나처럼 수면 안대와 귀마개를 준비하고, 휴대폰 알람을 진동으로 해서 베게 옆에 두고 자는 게 좋다.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는 곳도 있는데, 이에 따라 아침을 밖에 나가서 먹을지 미리 해결하고 나갈지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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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통편 예약하기

1) 비행기 : 가장 비싼 대중교통이지만, 공항에 가까이 사는 사람에게는 가장 빠르게 여행지로 갈 수 있는 수단이다. 저가로 많이 나와 있어서 KTX 비용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도, KTX론 부산까지 3시간에 이동하는 걸 1시간 만에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거리나 시간이 있어서 비슷할 수도 있으니, 잘 비교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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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TX/기차 : 서울역 / 용산역 / 청량리역 등 역에서 가까이 사는 사람들에게 좋다. 버스에 비해 비싸지만, 막힐 염려가 없고 빠르고 좌석도 편하다. 화장실이나 테이블이 있는 곳도 있고, 코레일톡 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http://www.korail.com/2007/adv/adv02000/w_adv02210.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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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버스 : 기차에 비해 싸다. 하지만 버스전용도로로 가도 차가 막힐 때가 있어 여유가 있다면 기차를, 저렴하게 가고 싶다면 버스를 이용한다. 때론 돌아오는 차편 예약이 안되는 곳도 있으니, 여행지의 터미널에 도착하면 바로 예약한다. (없으면 기차라도 바로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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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짐 맡기기

보통 아침 8시~9시에 출발해서 점심 때 도착하는 일정인데, 체크인 시간(오후 3~4시)까지는 시간이 남게 된다. 지하철역 / 버스터미널의 보관함을 이용하되, 보관함 이용시간 종료 전에는 찾아서 숙소로 간다. 경주 여행을 했을 때 버스 터미널에 짐을 맡겼다가 밤 12시 안에 안 찾아서 서울에는 그냥 올라오고, 나중에 파출소 경찰을 통해서 택배로 받았던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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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상 여성들의 해외 여행이 늘고 있다고 한다. 위의 팁을 참고로 해서 나 같은 30대 뿐만 아니라, 적은 예산으로도 자주 돌아다니고 싶은 어린 친구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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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토끼굴을 넘나들며, 영감과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전하는 콘텐츠 디렉터/콘텐츠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