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ing Age] 왜 2014년 CES에 대박이 없었나? (그럼에도 왜 괜찮을까?)

ADAGE, DIGITAL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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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014년 CES에 대박이 없었나? (그럼에도 왜 괜찮을까?)
Why CES 2014 Lacked a Big Bang (and Why That’s OK)

쇼에서 선보인 인상적인 TV 하드웨어보다, TV 소프트웨어가 이제 더 중요하다
Impressive TV Hardware at the Show but TV Software Now Matters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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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같은 이벤트에는 매년 대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 그런 게 없을 땐 무슨 일이 벌어질까?

CES 2014에서 단독으로 눈에 띈 제품은 없었기에, 이는 시의적절한 질문이다. 정수기가 나왔을 때는 어땠던가? 광고주와 마케터를 위한 Brand Matters의 강연을 들으려고 기다릴 때 가장 많이 나왔던 5가지 화제는 울트라 HD(영상 퀄리티를 향상시킨 최신 혁명), 소니(CES의 대들보), 삼성(소니와 동일), 웨어러블 기술(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이건 중요하다), 그리고 마이클 베이(월요일에 강연하러 나타났을 때의 실수로 새로이 악명을 얻음). 이게 미래에 보게 될 최고의 트렌드일까?

그건 아니다. 그리고 그래도 괜찮다.

2014년 CES가 덜 재미있게 느껴졌던 가장 큰 이유는 혁신적인 결과물이 우리의 높아진 기대의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아직은 구글 글래스를 끼길 원하지 않을 수도, 핏빗으로 건강을 트래킹하지도, 둘러싸인 3D 가상 게임을 하지도, 무인 자동차가 시내로 데려다 주길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모든 기술들이 모든 이에게 바로 베네핏을 주지는 않을 거기에, 그리고 그 중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는 게 가끔 있기에, 그래도 괜찮다. 하지만 종합적으로는 이 모든 것들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있을지를 그려볼 수 있는 수평선에 도달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공상과학소설 속의 아이디어가 먼지를 털고 프로토타이핑되고 유명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Stuart Kauffman이 만든 컨셉처럼 “가능성에 인접(the adjacent possible)”했다는 걸 상기시켰고, Steven Johnson의 책 <Where Good Ideas Come From>에서처럼 유명해졌다. Johnson은 어떻게 다른 곳에 사는 다른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똑같이 발명하고 혁신하게 되는지를 묘사했는데, 대체로 이는 그들이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어떻게 현실화될지의 여백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었다. Johnson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인접 가능성은 사물들이 현 상태의 가장자리를 맴돌면서, 현재가 스스로 재창조할 수 있는 모든 길이 담긴 지도 – ‘미래의 전망’ 같은 거다.”라고 했다. 바로 지금, 가능성이 넘쳐나며, 발명가들에겐 그들이 다룰만한 수 많은 가장자리들이 있다.

이번 CES에서 각각의 제품들보다도 자체가 가진 여백이 더 중요했다. 특히 웨어러블 헤드기어들은 대중 시장과 스키 타는 사람/외과의사/헤비 게이머들 같은 특별한 용도를 노린 몇몇 개는 약간 성공할 거 같다. 다른 대부분은 실패할 것이다. 핸즈프리 모바일 컴퓨팅/보이스 콘트롤/라이프캐스팅/패션업계에서의 소비자 가전의 대두 같은 영역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위에서 얘기했던 5가지 최고의 트렌드처럼, 사람들은 그 어떤 제품보다도 웨어러블 기술 영역에 가장 관심이 많으니 더 건강한 것이다. 이 분야의 각각의 회사와 제품들만큼 중요한 카테고리는 없었다.

제품이 나오고 크게 화제가 되는 것과 누군가 구매한다는 건 같지 않다. 아무리 수많은 곡선 / 4K 디스플레이들이 헤드라인을 채워도, TV 하드웨어보다는 이 디스플레이에 들어갈 TV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기에 HD TV들은 이미 충분히 인상적이다. 그 일례로, 사람들이 가장 신나 했던 TV 하드웨어는 3500달러가 아닌, 35달러에 판매되는 크롬 캐스트였다. 크롬캐스트 자체가 CES에서 소개되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이 쉽게 자신의 디스플레이와 기기를 연결할 수 있게 해 주는 수많은 기술 중 하나일 뿐이었고, 이 쇼의 모든 곳에 이 트렌드가 확산된 게 눈에 띄었다.

모든 참관객들은 그들이 거기서 보고 좋았던 제품을 갖게 될 것이다. 수 많은 선택지가 있다. 안드로이드는 차로 들어가고, 인텔의 센서는 아기 옷에 들어가며, WowWee의 동작으로 콘트롤 되는 로봇이 눈에 띄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이에 무엇을 할지를 알아낸다면, CES는 일주일에 그치는 이벤트가 아니라, 한해 내내 반향을 일으키는 이벤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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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진 / 姜恩珍 / Content Specialist - 지구에 3%뿐인 4개 국어(한/일/영/중) 구사자(Polyglot) - 마케팅하던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