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NOTE의 CEO가 일본 여고생들에게 알려준 “인생에 도움이 되는 3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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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처음으로 에버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 3년이 다 되어가는데, 미팅이나 회의 / 세미나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읽고 있는 책에서 하이라이트한 부분을 정리하고, 여행을 갈 때 관련된 자료를 스크랩하고 일정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쓸 글의 초안을 잡고, 마음에 드는 글이나 자료를 스크랩해 두는 등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는 Must-have App이 되었다. 그림보다는 글 – 텍스트로 생각을 정리하는 게 성미에 맞았고, 갤노트3/아이폰/아이패드 미니에 모두 깔아서 활용하고 있다. PC에서는 업무 시간 내내 크롬 브라우저에서 열어서 사용하고 있고, 에버노트의 코끼리 로고에 영감을 준 “An Elephant Never Forgets.”라는 속담처럼, Evernote Web Clipper로 수시로 내 ‘제 2의 뇌’에 저장하고 있다.

이번 강연 내용은 평소 애용하던 앱을 만든 회사의 CEO가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조언을 했다는 데에서 평소에 관심이 있던 주제와 맞아 떨어져서 바로 한국어로 번역하게 되었다. 나도 여중 – 여고 출신으로서 어릴 때 이런 강연을 접하고 아이패드 미니로 에버노트 앱을 쓰면서 학습할 수 있었더라면, 성적이 그렇게 뒤에서 세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바닥은 아니었을텐데 싶다. (뭐 그래도 나 하고 싶은 공부만 했겠지만;) 자신의 뇌를 똑똑하게 활용하고 삶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여성들이 더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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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의 CEO가 여고생들에게 알려준 “인생에 도움이 되는 3가지 교훈”
EvernoteのCEOが品川女子学院の生徒に教えた、人生に役立つ3つの教訓

에버노트의 CEO가 여고생들에게 알려준 “인생에 도움이 되는 3가지 교훈”

중간고사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방과 후의 강당이 학생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소와 함께 모습을 나타낸 에버노트(Evernote)의 CEO인 필 리빈(Phil Libin)이 눈에 띄었습니다.

2014년 5월 26일, 에버노트와 시나가와 여자학원은 이 학교의 2학년 학생 205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용으로 제공되는 ‘Evernote Business’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목적은 학생과 교사 간의 정보 공유와 수업에서의 활용, 에버노트 상에 저장/공유된 학습 계획과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율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도입을 발표하는 이벤트 즈음에, 필 리빈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특별 강연을 했습니다.

이런 도입을 발표하는 이벤트 즈음에, 필 리빈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특별 강연을 했습니다. 그 내용은 자신의 성장 과정, 그리고 에버노트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인생에 도움이 되는 3가지 교훈’이었습니다. 시나가와 여자학원은 기업 마인드를 가진 여성 리더를 키우는 걸 테마로 하고 있기에, 그 교훈은 그녀들에게 큰 깨달음이 되었을 겁니다. 아래는 필 리빈의 강연과 질의 응답에서 했던 말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곁에 두기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멋진 학교에 다녔었습니다. 뉴욕에 있는 과학에 특화된 선발제 학교였습니다. 평균 성적은 ‘그저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학급 친구들은 모두 머리가 좋고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고 항상 느끼곤 했습니다.

다만 학교가 엄했던 탓인지, 대학을 계속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가서도 주변 사람들보다 내가 더 똑똑하고 업무도 잘해서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편안하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재미 없게 여기게 되었죠.

되돌아 보니 고등학생 시절이 더 행복했습니다. 항상 압박을 받으면서도, 자신을 성장 시키는 것, 더욱 자신을 높이려고 열심히 하는 게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 이게 행복의 비결일지도’하고 말이죠. 그래서 당시에는 컴퓨터 엔지니어 일을 했지만, 대기업을 그만 두고, 친구가 경영하는 작은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일이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었고, 주변에 저보다도 대단한 프로그래머가 있었습니다. 맞아요, 고등학생 때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을 주변 사람이 자기보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머리가 좋은’ 환경에 두세요. 주변 사람들이 대단하기에, 자신이 계속 달려야 한다는 태도가 됩니다. 더 간단한 길을 가기로 선택하기 보다, 도리어 자기 자신을 힘든 환경에 두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채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똑똑하다’는 건 자신보다도 모든 게 뛰어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무엇이든 한 가지 면이라도 그렇게 느껴지면 됩니다. 저는 특출한 기술은 없지만, 다양한 면에서 힘을 발휘하는 Generalist(다방면에 걸쳐 많이 아는 사람)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본 바탕은 프로그래머이지만, 그렇기에 우수한 사람을 만나면 ‘ 아, 이 사람은 우수하구나’하고 알 수 있기에 그 사람을 채용합니다.

즉, 자신의 실력이나 스킬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면, 우수한 사람을 채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실력을 알아내는 커뮤니케이션의 힘, 그리고 무언가 한가지 스킬을 먼저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2. 소중한 친구들을 계속 소중히 여기고 키우기

인생에서 소중한 건 사람 수에 관계 없이 ‘소중한 것에 함께 몰두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가지는 겁니다. 저는 에버노트에서 일을 하기에 제가 옛날부터 알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는 ‘내 인생애서 가장 소중한 100명’을 정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20년, 30년이 지나면 기업의 리더, 시대의 리더가 될 겁니다. 그렇기에 지금 만난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친구와의 관계를 갈고 닦으세요. 그렇게 일하던 회사나 모교의 친구들과 연결되었기에, 저는 에버노트를 만들었습니다.

 

3. 시장이나 타인이 무엇을 바라는가가 아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하며 무언가 만들기

저는 에버노트를 시작하기 전에 회사를 2개 만들었었습니다. 처음엔 PC 관련 컨설팅 회사였습니다. 그 다음엔 정부나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익도 생겼고, 일이 힘들었지만, 아무래도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로 떠올렸던 것이 ‘고객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항상 계속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2번째 회사를 매각하고 3번째로 창업을 했습니다. 거기에선 ‘타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고객으로 제품을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에버노트였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자기 자신을 위해 무언가 만들어내거나 몰두하세요. 자신을 위해 만들기에 ‘좋은 게 좋다’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만들어서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함께 만들게 됩니다.

 

몰두해야 하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1달짜리 과정

위대한 기업이란 처음에 굉장한 아이디어가 나와서 만든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실은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단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단순한 플랜이 있습니다. 더 간단한 접근으로 무언가를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은 2주 동안 ‘일상 생활 속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주목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오가거나 공부를 하는 와중에 내가 하고 있는 다양한 것에 주목하세요. 그게 끝나면 다시 2주 동안 ‘친구나 부모님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하세요.

그럼 1달이 되겠죠. 그럼 그 중에서 ‘항상 하고 있는 것’, ‘행동/활동/작업으로서 반복되는 것’,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하고 있는 싫은 것’을 생각하는 겁니다. 그 행동을 좋아할 수 있게, 혹은 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게 바꾸는 게 키가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위대한 제품, 위대한 기업의 원천입니다.

그런 걸 일상 생활 속에서 주목하면 멋진 아이디어가 탄생합니다. 다양한 걸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발상’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세상은 기존보다 더 좋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인 겁니다. 그게 제게 중요한 인생의 비결이라고 느낍니다. 오늘 얘기했던 게 여러분의 인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 사람마다 아이패드 1대씩, 그리고 오늘도 학생들은 에버노트와 함께 배운다

학교에서는 아이패드 미니와 액정 보호 필름을 지급했다.  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커버를 씌우고, ‘소중한 기기’로 대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학교에서는 아이패드 미니와 액정 보호 필름을 지급했다.
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커버를 씌우고, ‘소중한 기기’로 대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Evernote Business가 도입되는 2학년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한 사람당 한 대씩 아이패드 미니를 지급했습니다. 태블릿과 에버노트라는 툴이 만나면서, 더더욱 기존에 없던 교육 환경이 될 것입니다. 시나가와 여자학원의 창립 마인드는 ‘자사의 문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나아가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며, 이번 도입이 이런 마인드를 육성하는 걸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 앞으로도 주목하려 합니다.

에버노트를 활용하여 수업 노트를 공유하고, 학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필 리빈도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 에버노트 유저들과는 연령이나 직업이 다르며, 그런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 대단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노트에 레이어를 띄우는 것’ 등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해서 엔지니어에게 곧바로 문자를 2통 보냈습니다.”라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된 후에, 필 리빈이 한 마디를 알려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은 굉장히 좋은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질문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 중 하나는 ‘질문하는 법을 아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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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토끼굴을 넘나들며, 영감과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전하는 콘텐츠 디렉터/콘텐츠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