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ano Addict] 영어 포스팅을 무료로 읽어주는 앱 ‘우마노’ 추천 글 소개

최근 영어 메일과 컨퍼런스 콜에 영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나를 열광케한 앱을 소개한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주최한 Meetup으로 알게 된 ‘우마노’란 앱이다. 이 앱은 행사 소개 페이지에 링크된 임정욱 센터장님의 소개글을 보고 다운 받게 되었다.

우마노 앱은 평소에 내가 즐겨보는 미디어 – Inc. / Fast Company / Forbes 등 언론 기사 뿐만 아니라, Medium 등에서 발견한 영어로 된 좋은 글들을 자원 봉사자들이 네이티브 발음으로 읽어주는 앱이다.

Umano: Listen to News Articles for Free http://www.umanoapp.com/
[Mashable] Umano App Reads the News To You With Help From Voice Actors

팟캐스트와 비슷하게 미리 녹음되어 있는 걸 스트리밍해서 앱이나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고, 프리미엄으로 결제를 하면 미리 다운로드를 받아 놓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들을 수도 있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콘텐츠 좌측에 녹색 바가 생기며, WiFi 연결 시에만 다운로드 받게 설정을 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1년권을 결제 신청했더니, 일주일 간의 Trial 기간이 주어지고, 이후에 24.95달러가 결제된다는 메일이 왔다.

앱을 다운로드 받고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하면, 자신이 듣고 싶은 분야나 매체를 선택할 수 있다. 하루에 30~40개 정도의 콘텐츠들이 올라오는데, 각 기사 타이틀의 + 버튼을 눌러서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두고 재생 순서를 수정해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상단의 책 아이콘을 누르거나, 화살표 아이콘을 눌러서 브라우저로 열어, 글을 눈으로 읽으면서 들으니 모르는 단어를 바로 복사해서 사전 앱에 붙여넣기 해서 찾으면서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자신이 듣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프로필란에 있는 버튼을 눌러셔 주소를 입력하여 녹음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바로 요청 가능한 “Umano: Listen Later” Chrome Extension

요청을 하고 자신의 글이 녹음이 되는 경우에는 알림이 온다. (한국과 시차가 있기 때문에 자는 동안에 녹음이 되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녹음되었다는 알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내가 요청해서 녹음이 된 글은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 내용이 담겨 있기에 다운 받아서 여러 번 듣게 된다. 그리고 500명 이상이 듣게 되면 알림이 오는 등 큐레이팅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내가 신청해서 녹음이 되었거나, 혹은 매일 같이 올라오는 콘텐츠들 중에서 좋은 글들을 꾸준히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며, 비공식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하기로 했다. 워낙에 읽기는 좋아하는데, 영어로 된 기사 – 특히 길이가 긴 기사들은 에버노트에 클리핑만 해 두고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마노를 통해서 좋은 글을 챙겨서 읽고 여러 번 듣기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른쪽에 있는 분이 이번에 방문했던 Ian Mendiola다.

이 앱을 만든 회사의 세 명의 창업자 중 한 명인 Ian Mendiola는 필리핀 계 미국인으로, 본인은 네이티브 스피커라 영어 학습의 필요성은 없으나, 한국과 일본의 영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것을 알고 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했다고 한다. 앱에서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기에 무료 앱임에도 광고를 넣지 않을 거라 했다.

이번 연재 시리즈가 나처럼 영어권 국가에 거주한 경험은 없지만, 능숙하게(fluently) 전문적인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이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고 영어도 배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에 소개할 글들은 아래와 같다.

[Inc.] Seth Godin on What Marketers Are Getting Wrong
세스 고딘이 말하는 ‘마케터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