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구상 최고의 광고들” 칸 / 원쇼 / 뉴욕 / 런던 / 클리오 국제 광고제 수상작 모음

AKQA, CANNES LIONS, DDB, DENTSU, DIGITAL INSIGHT, FAST COMPANY, NIKE, NY FESTIVALS, ONE SHOW, P&G, R/GA, TBWA, W+K, WIRED

“The Global Index of Creative Excellence in Advertising”라는 슬로건 하에, The Gunn Report는 매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수상한 캠페인 / 광고&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 네트워크 / 나라 / 클라이언트를 선정한다. http://www.gunnreport.com/

작년에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클라이언트로는 나이키/폭스바겐/Axe(Lynx)/코카콜라/구글이 선정되었다.

캠페인 중에서는 McCann Melbourne의 Metro “dumb ways to die”가 왕중왕으로 손꼽혔고,

덕분에 2012년에 영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던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에 이어 2위로 성큼 뛰어 올랐으며, 가장 많이 수상한 네크워크 중 2012년에는 10위를 차지했던 맥캔이 5위로 도약하였다. http://www.campaignlive.co.uk/news/1230709/

올해도 건 리포트가 나오겠지만, 그 전에 먼저 Kang Report랄까, Cannes Lions / NEW YORK FESTIVAL / ONE SHOW / Clio Awards / London International Advertising Awards 등 국제광고제를 살펴보았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활약을 했던 기업/브랜드의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기업/브랜드에서 주로 광고를 하다보니, 공익성 / 비영리단체의 작업들을 할 기회는 많지 않기에, 그랑프리 / 금상 등 상위에 랭크된 수상작 중에서도 공익성/비영리적 작업은 배제하고, 기업 / 브랜드에서 진행했던 이윤 추구 / 영리성 작업들을 추려 내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여러 부문의 출품 요건을 충족시켜서 중복 수상을 하게 된 카테고리 혼란에 대해서는 “나의 칸 예측 : 카테고리의 혼란”을 참고하길…)

https://alleciel.com/2014/07/07/tom-goodwin-cannes-category-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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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 옥외광고 부문]

기존에 있었던 매체, 혹은 기업/브랜드의 자산을 어떻게 다시 상상(Reimagine)했느냐가 관건이었다.

British Airways “Magic of Flying”
OgilvyOne, London

영국 항공은 저가 항공과 경쟁하면서 프리미엄한 이미지 – 마법 같은 느낌으로 차별화하려 했다. #lookup이란 해시태그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담당자가 자신의 아이가 정원에서 뛰어놀다가 비행기를 보고 마치 마법처럼 홀리는 순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보드 격전지인 영국 런던의 피카디리 서커스의 어느 건물 지붕에 ADS-B(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Broadcast) 안테나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특정 영역 안에 들어온 비행기가 영국 항공 소속인지를 판단, 날씨가 좋아서 빌보드가 잘 보일 때에만 전광판에 아이가 나타나 하늘을 가리키며 비행 정보를 노출하도록 했다.

ANZ Bank “GAYTMs”
Whybin\TBWA Group Melbourne, Melbourne

SYDNEY GAY AND LESBIAN MARDI GRAS는 매해 초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성애자들의 축제로, 1978년 게이와 레즈비언들의 퍼레이드로 시작되었다. ANZ 은행은 이 축제를 2007년부터 후원했고, 2014년에는 주요 스폰서가 되면서, ATM을 색다르게 활용했다.

ATM 10대를 외관은 물론 화면까지 알록달록하게 꾸며서, 이 기업의 가치인 다양성 / 포괄성 / 존중을 나타냈고, 현금 인출 영수증조차 무지개 컬러로 인쇄되게 하여, 수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고 소셜 미디어에 버즈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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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MENTAL / 체험 부문]

Nike Basketball China “Nike House of Mamba”
AKQA, London

나이키 풋볼을 담당하며 축구계의 슈스케인 “The Chance”를 만들어냈던 AQKA에서 이번엔 농구 열기가 뜨거운 중국에 “농구판 슈스케”인 Rise를 선보였다. http://www.akqa.com/work/nike/rise/

기존에도 르브론 제임스 등 세계적인 농구 선수가 중국을 방문토록하여 농구 유망주들을 가르치는 행사는 있었지만, 이번엔 그야말로 세계 대회의 규모였고, 특히 상하이에서 결승전을 치루면서 LED 농구 코트를 선보여서 경기 상황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코트 위에 다이나믹하게 표현하였다.

Honda Internavi “Sound of Honda / Ayrton Senna 1989”
Dentsu Inc., Tokyo

http://as1989.com/

세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아시아 최고의 작업으로 꼽는 사례.

얼마 전에 AKQA의 Chief Creative Officer worldwide로 승진한 이나모토 레이는

FAST COMPANTY와 일본판 WIRED에 게재한 올해 칸 리뷰 글에서 20년 전의 레이스 중 사고로 죽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F1 선수 ‘Ayrton Senna’의 주행 중 사운드 데이터를 창의력과 상상력을 결합시켜 실제 레이스 트랙 위에 구현했고, ‘마법 같고 감성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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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디자인 부문]

Bell-net Obstetrics “Mother Book”
Dentsu Nagoya

도쿄에 있는 덴츠가 아닌, 중부의 나고야 지사에서 담당한 이 프로젝트는 덴츠에서도 실험적인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산부인과 체인에서 엄마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아름답고 의미 있는 형태로 선물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Lions Health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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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 리테일 부문]

Harvey Nichols “Sorry I Spent it on Myself”
adamandeveDDB, London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인 ‘하비 니콜스’는 일년 중에서도 가장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 존 루이스 등 다른 리테일러들이 타인에게 선물을 하라고 할 때, 홀로 ‘Selfish’한 크리스마스를 만들려고 했다. 타인에게는 하비 니콜스판 저가 선물 컬렉션을 선물하고, 그 돈을 아껴서 자신에게 더 큰 선물을 해 주라고 했다.

비록 TV광고의 유투브 조회수가 높지 않고 영상적으로 얼마나 뛰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올해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임은 틀림이 없다. 무엇보다 리테일의 문제를 리테일(크리스마스 상품 컬렉션)로 해결했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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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RICIAL / 광고 영상 부문]

Procter & Gamble “Pick Them Back Up”
Wieden+Kennedy, Portland

영상, 특히 TV광고에서는 위든 앤 케네디가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존에 나이키 광고를 오랫 동안 해와서인지, 소치 올림픽 때에도 스포츠에 어머니의 사랑을 곁들여서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Old Spice “Momsong”
Wieden+Kennedy, Portland

W+K에서 또 하나 어머니의 사랑으로 분위기는 완전 다르게 풀어낸 이 광고는 미저리 같은 어머니들의 모습이 이슈를 낳았다. 여자들 냄새 나는 바디 제품 말고, 올드 스파이스를 써서 남자의 향기를 풍기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해왔는데, 이번에는 근육질 흑형이 아닌, ‘엄마’가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아들을 노래해서 의외성이 있었다.

속편으로 나온 Dadsong도 일주일 전에 공개되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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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AL / 바이럴 부문]

The New Volvo “Live Test Series”
Forsman & Bodenfors, Gothenburg

하루 종일 차 위에서 생활하는 트럭 운전자들이 타인으로부터 전해들을 수 있는 화제 꺼리를 만들기 위해, 매체비를 제작비에 쏟아 부어 만들어진 이 시리즈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6편의 영상으로 공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장 클로드 반담의 전설적인 다리 찢기를 무려 뒤로 달리는 트럭 2대 위에서 시전한 <The Epic Split>은 약 8천만 뷰에 이를 만큼, 작년의 <Dumb Ways to Die>와 도브의 <Real Beauty Sketches>에 이어 크게 바이럴 되었다.

덕분에 볼보 각 지사의 세일즈맨들은 새로운 고객을 만나면 바이럴 영상에 대한 얘기부터 듣게 되었다고.

 

The New Volvo FM “The Epic Split”
Forsman & Bodenfors, Gothen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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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 애니메이션 부문]

Chipotle Mexican Grill “The Scarecrow”
Creative Artists Agency, Los Angeles

치포레는 미국 / 영국 / 캐나다 / 프랑스 등에 수천 개의 지점을 가진 멕시코 음식 체인으로, “Food with Integrity”라는 미션 하에 착하게 키우고 거래한 식재료로 부리토와 타코를 만들어 준다.

광고계의 픽사 애니메이션 같은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이 프로젝트는 2011년에 중박을 쳤던 애니메이션 ‘Back to the Start’에 이어서 진행되었다.

이전에 ‘공장형 농장(Industrial Farming)’이란 민감한 이슈를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컨트리풍으로 다시 부른 노래를 BGM으로 깐 애니메이션으로 비판했고, 2년 후에는 <윌리 웡카(찰리와 초콜릿 공장)> OST를 다시 부른 BGM을 깐 애니메이션으로 ‘가공식품(Processed Food)’을 비판했다.

악의 축인 까마귀들의 독점에서 벗어난 한 허수하비가 건강한 식재료를 길려서 (치포레의) 요리로 선보이는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5백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음원을 아이튠즈로 출시했고, 보다 요즘 소비자들에게 맞게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서 모든 레벨을 깨면 공짜 부리또를 주며 세일즈까지 연결시켰다.

 

Nike Football “The Last Game”
Passion Pictures, London

월드컵 / 유로컵 등 축구계의 이벤트가 있는 2년마다, 나이키는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되는 대작 영상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는 모두들 Risk Everything과 Winner Stays 까지일 거야 하고 생각했을 때, 가장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가 높은 세대들에 어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였다.

모든 축구 선수가 다 연기를 잘하진 않지만,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누구나 완벽한 배우였고, 멋진 묘기까지 선보였다. 무엇보다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모아놓은 캐스팅이 화제를 낳았고, 전후로 클립 영상들을 공개해서 꾸준히 화제를 일으켰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AskZlatan’ 시리즈는 올드 스파이스의 “Response” 캠페인을 낳았던 W+K의 강점을 살려서,

3D 캐릭터가 된 즐라탄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영상 뿐만 아니라, 실시간 행아웃 대화까지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월드컵 시즌 이후에도 이 3D 축구선수 캐릭터들을 활용한 영상으로 제품을 재치 있게 홍보하고 있다.

 

John Lewis “Bear&Hare”
adamandeveDDB, London

존 루이스가 2007년에 크리스마스 TV광고를 재개한 이후로, 이제 영국 사람들은 매해 크리스마스 때 존 루이스의 광고를 기대하게 되었다. 올해는 펭귄을 등장시켜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세인버리의 초콜릿 광고에 지고 있긴 하지만,

작년의 동화 같은 토끼와 곰 이야기야말로 존 루이스의 크리스마스 광고의 정점이 아니었나 싶다. 사랑하는 이를 위한 선물을 무엇이든 존 루이스에서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가장 강력하게 전달되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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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국내 수상작 부문]

Nike “Run The City”
by Postvisual, Seoul 

마지막으로 우리 회사에서 올해 좋은 성과를 얻었던 나이키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올해 런던광고제에 신설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원쇼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http://www.postvisual.com/?p=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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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상 리스트에 없는 걸 보니, R/GA에서 아직 출품을 안한 듯한 네이마르 주연의 Beats by Dre “The Game Before The Game”도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광고로 꼽는 작품이다.

이제는 비록 기술적으로 새롭거나, 업계의 방향을 뒤흔들어버리는 작업을 보기 어려워졌지만, 내년에는 더더욱 우리를 감동시키고 공감시키고 뇌를 말랑말랑하게 가슴을 두근대게 해줄 작업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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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토끼굴을 넘나들며, 영감과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전하는 콘텐츠 디렉터/콘텐츠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