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상하이 가족 여행기] Day 1 : 푸동 & 와이탄 투어

MIKA'S, TRAVEL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에 어머니/두 여동생/남동생 – 이렇게 5명이 상하이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숙소는 2인용 침대가 각각 있는 침실 4개에 욕실 2개짜리 인민광장 근처의 아파트. 미리 기차표까지 예매해서 쑤저우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나로서는 2번째 상하이 여행이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가장 가볼만 했던 곳을 중심으로 다녀왔다. 3박 4일 동안의 알찬 상하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 가족의 여행기를 소개한다.

※ 방문했던 곳의 위치는 되도록 구글 맵으로 링크를 해 두었으니, 저장을 해두고 데이터 로밍으로 확인하면서 다니면 편할 것이다.
※ 사진은 2014년에 상하이를 처음 방문했을 때에 찍었던 것과 섞어서 사용하였다.


[2월 27일(토) : 푸동 & 와이탄 투어]

오후 12시 55분, 중국동방항공의 비행기로 상하이로 출국했다. 2명 / 3명 / 2명이 앉게 되어 있어서 5명이 쭉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상하이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느린 편. 비행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는데, 도착하니 2시였다.

※ 참고 : 투어팁스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기’

1번과 2번 터미널 사이에 있는 자기부상열차=Maglev를 타러 이동했다. 창구에서 미리 하나투어에서 구매해 두었던 상하이 원패스 티켓 세트(지하철 3일권+자기부상열차+빅버스) 중 자기부상열차 편도권(50위안)을 내로 카드형 실물 티켓으로 교환했다. 우리나라의 일회용 교통카드와 비슷하다.

[하나투어 상해 원패스] 보기 >

그리고 우리 가족은 상하이에서의 첫 보안검색을 경험하게 되었다. 대중교통 – 그 중에서도 지하철 등을 이용할 때에는 보안 검색대를 거치게 되어 있는데, 베이징보다는 심하지 않은 편이라, 수상하지 않으면 – 특히 여성들이나 큰 가방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보내주기도 했다.

열차의 객차 입구에는 캐리어를 두는 장소가 있어서, 그곳에 짐을 두고 나란히 비어 있는 좌석으로 가서 앉았다. 최대 시속 430km로 달려서, 룽양루(Longyang Road)역에 도착해서 지하철 2호선 룽양루역으로 이동했다. 하나투어 상해 원패스에 있던 지하철 3일권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터치해서 사용하고, 개표 시작 기준 7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편했다. Xujing East 행 지하철을 타고 7역을 더 이동해서 인민광장(People’s Square)역에 하차했다.

[룽양루역에서 인민광장역까지의 경로] 보기 >

숙소 근처의 랜드마크, 상하이대극원

인민광장에서 다시 [상하이대극원] 근처에 있는 숙소까지 캐리어를 끌고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했다.

[상하이 에어비앤비 숙소] 보기 >

엄마 방에서 내려다 본 뷰

에어비앤비 숙소는 인민광장역과 신천지역 중간에 위치한 애매한 위치이긴 했지만, 20만원 대로 예약을 했어서 5명이 묵기에는 가성비가 좋았다. (현재는 1박에 30만원 초반대이다.) 호텔에서 머물 때에는 각자의 방에 외롭게 있는데, 밤에 이것저것 사와서 같이 먹고 마시면서 떠들다가 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욕실이 2개라서 아침의 체증도 덜하다. 주인이 키박스의 번호를 잘못 알려주고, 1인당 제공되는 수건은 바디타월 하나가 다이고, (일주일 머물러도 1개만 제공된다고;) 히터를 30도 넘게 틀어도 추운 게 흠이긴 했지만 말이다. 4개의 침실 중에서 각자의 침실을 정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 푸동&와이탄 투어에 나섰다.

재외출 준비 중인 여동생

상하이에서의 내 방

다시 인민광장역으로 이동해서, Guanglan Road 행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류자쭈이 역으로 이동했다. 한국이나 상하이나 지하철 2호선이 초록색이어서 신기했다. 인민광장역에서 2번째 역이었기 때문에 금방 도착했다. 동방명주에 가까운 1번 출구는 일방통행이라 나가는 건 안되는 거 같아서, 다른 출구로 나갔다.

고가 위에서는 동방명주의 웅장함을 마주할 수 있다.

고가 위에서는 동방명주의 웅장함을 마주할 수 있다.

5개의 도로가 만나는 거대한 교차로에는 사람들이 건너 다닐 수 있는 거대한 고가가 있고, 이를 따라 걸으면서 동방명주를 배경으로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중에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의 100층 전망대에 올라갈 예정이었기에, 동방명주의 전망午前 12시 57분대로는 올라가지 않고, 작년 5월 20일에 개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즈니 스토어로 바로 향했다.

(첫날이라 너무 지쳐서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의 전망대에는 가지 못했지만, 이전에 갔을 때 투명 바닥에 앉아 동방명주를 내려다 보았던 때가 인상적이었다. 색다른 상하이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이 곳의 전망대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위치 보기 >

동방명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100층 전망대

동방명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100층 전망대

둥근 고가를 따라서 걷다보면, 동화적인 디자인의 시계탑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상하이 디즈니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하는데, 주소(上海市浦东新区丰和路180号)가 구글 맵에 나와있지도 않을 정도로 아직 외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거 같았다. 다만 푸동을 방문하면 너무도 눈에 띄는 곳에 있기에 이 곳을 갑작스레 방문하는 이들은 많을 것 같았다.

※ 이미지 출처 : Bendibao.com

매장 앞 시계탑은 동방명주와 어울려 낮과 밤으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마치 새하얀 만두같은 <빅히어로>의 베이맥스가 눈에 띄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줄을 서서 매장에 입장했다.

스타워즈, 픽사의 캐릭터 상품까지 더해져 제품군이 다양했다. 50% 할인하는 아이폰 케이스와 도널드덕 명함꽂이를 사서 매장을 나섰다.

중국 디즈니 스토어 판매 제품 보기 >

낮에 보았던 시계탑은 밤에 조명이 켜지면서, 동방명주와 함께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덕분에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그 앞의 정원에서 쉬면서 기념샷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정각이 되면 음악도 나오는데, 나는 타이밍이 안 맞아서 듣지 못했다.

2월 말의 상하이에서는 6시쯤 해가 졌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출출하니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 다시 고가를 통해 IFC몰로 이동했다.

[IFC 몰(Shanghai IFC Mall)] 위치 보기 >

1층 입구에 레스토랑을 모아놓은 안내판이 있었다. 그 중에서 여행책에 소개된, ‘정두(正斗粥面专家)’, 영어로는 ‘Tasty Congee & Noodle Wantun Soup’라는 홍콩 음식점에 갔다.

IFC몰 내 [정두] 매장 소개 보기 >

약간 대기를 한 후에 입장해서, 이것 저것 하나씩 시키면서 맛을 보았는데, 가장 맛있었던 요리는 칠리 새우와 새우 완탕이었다. 완탕은 큰 사이즈로 시켜도, 완탕 자체가 원래 사이즈가 작은지라 5명이 나누어 먹기에는 양이 모자랐다. 그래서 하나를 더 시켰는데, 면을 따로 먹기보다 국물이랑 같이 먹어야 맛있었다. 칠리 새우는 영어로 사워 소스와 파인애플이 들어간 새우 요리라고 되어 있는데, 튀김옷이 바삭하고 맛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동창루 페리 터미널까지 걸어가서 2위안짜리 페리에 탑승해서 야경을 보며 와이탄 쪽으로 이동했다.

[동창루 페리 터미널] 위치 보기 >

400원짜리 페리라 강을 건너는 것뿐이라 무척 짧았지만, 야경을 보기에는 알차고 좋았다. 2층 테라스에서 푸동과 와이탄의 야경을 계속 찍으면서 감상하다 보니 금방 와이탄 남쪽 끝에 있는 진링동루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진링동루 페리 터미널] 위치 보기 >

와이탄에서 강가를 따라 동방명주의 맞은편인 난징동루 보행자로 쪽으로 걷다가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인원이 5명이라 택시 2대로 나누어 이동해야 했는데, UberXL를 불러서 한 대를 타고 이동하니 편했다. 가격은 38.4위안이 나왔고, 이후에 우리 엄마는 다리가 아플 때마다 우버를 부르자고 하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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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토끼굴을 넘나들며, 영감과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전하는 콘텐츠 디렉터/콘텐츠 마케터